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규범주의와 기술주의 (문단 편집) === 기술주의를 추구하는 경우 === [[언어학]] 연구에서는 기술주의를 추구한다. 언어학의 주된 관심 주제는 언어의 구조를 밝히는 데에 있지, 언어의 어떤 요소들의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데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언어 현상의 수많은 변이들은 언어의 구조라는 측면에서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심리 문법에 기반한 온전한 논리 구조를 갖추고 있다. 언어 변이 가운데 무언가를 선택해야만 하는지, 선택한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는 [[교육학]]과 [[사회학]]에서 다룰 영역이며 언어학에서는 이들 모두가 관찰 대상이다. 언어를 이용한 소통에 있어 인공적인 언어 규범이란 전혀 필요 없다는 견해도 있다. [[영어]]처럼 일관적으로 언어 규칙을 제정하는 집단이 없어도 잘 작동하는 언어가 있는데, 특히나 [[대항해시대]] 이후로 팽창한 영어 사용 지역에서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편이다.[* 특정 인구 집단이 다른 곳에 이동하여 정착하면 해당 지역의 언어는 본토보다도 오히려 더 느리게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 [[외래어]]도 비슷한 이유로 본래 외래어가 탄생한 곳보다 유입된 곳에서 어형이 더욱 느리게 변한다. 생물학에서는 이 현상을 [[창시자 효과]](Founder Effect)라고 한다.] 또한 단어에 관해서는, 그 유래나 뜻 자체보다는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견해가 짙다. 즉 [[국립국어원]]이나 [[국어기본법]]에 따라 절대적으로 정해지는 [[표준어]]의 기준 자체에 회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의성어]], [[의태어]]와 같이 어형과 의미 사이의 연결이 의미론적이지 않은 것은 규범주의를 채택할 당위성이 더 떨어지는 편이다. 아래 규범주의 문단에서 다룰 개념어와는 달리 의성어나 의태어는 본래 사람의 언어가 아닌 것을 언어로 자의적으로 모사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몇몇 어형만을 규범으로 제한할 근거를 마련하기 어렵다. 일례로 [[맞춤법]] 안내에서 "땀은 '송글송글'이 아니라 '송골송골이 맞다"[[https://www.joongang.co.kr/article/2764285#home|#]]와 같은 글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빈도를 검색해보면 구글 큰따옴표 검색 기준으로 '송글송글'이 2배 더 많이 쓰인다(2023년 8월 기준).] 실제 "땀이 나오는 모양"은 [송골송골]이라는 음상과 아무 상관이 없고, 단지 자의적으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여러 유사 형식 중 오로지 [송골송골]만을 규범으로 삼아야 할 당위성은 매우 약하다. 오히려 '누리끼리하다' 등 한국어의 다양한 색상 표현들은 의미와 직접적인 일대일 대응을 이루지 않지만 언어 사용자의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간혹 [[노벨문학상]] 운운도 나올 정도로)[* 요약하자면 '누리끼리하다'의 번역이 어렵기 때문에 노벨문학상을 받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사실이라고 하기는 어려운데, 관련된 논의를 [[번역할 수 없는 표현]] 문서에서 다루고 있다.] 언중들 사이에서 한국어의 묘미로까지 높이 평가되고 있다. [[감탄사]] 역시 마찬가지라서 현행 맞춤법에서 감탄사를 따로 규정한 바는 찾기 어렵다.[* 한편 2개의 서로 다른 [[언어]]가 접촉한 상황에서는 감탄사 역시 규범으로 규정지어지곤 한다. 한 언어 내에서는 다양한 감탄사 형식 중 하나를 우선하기 어렵지만, 서로 다른 언어의 감탄사 쌍은 쉽게 변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아야!"라고 하면 혼나고 "이따이"라고 해야 했던 일화가 있다.[[https://marinemap.pknu.ac.kr:446/html/sub03/sub0305.php?mode=view&idx=287|#]]] [[보도]]의 경우는 21세기에 들어서는 트렌드를 반영해 기술주의를 취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IT]] 같은 첨단 기술 분야를 다뤄야 하는 일이 많고 정치권에서 [[패스트 트랙]] 같은 신조어를 쓰는 일이 잦아지면서 대세를 따르게 되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이를 바람직하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며, 국립국어원에서도 주기적으로 의견을 반영해 쉬운 고유어나 한자어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보도 전문 채널에서 주기적으로 신조어의 의미를 설명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짤막한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